외국어 강의 몇 개 찾아보려고 들어갔다가 우연히 본 수능 영문법 강의에서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발견해서 조금 놀랐다.
이지민 선생님 -_-a
고등학교땐 영어수업 우열반을 나누는 바람에 이 선생님 수업을 많이 듣지는 못했는데
(중간에 선생님들도 반을 바꾸셔서 수업을 두어번 정도 들을 기회가 있었다.)
울 학교 선생님(특히 모교출신) 특유의 우월감이라던가 근자감도 없었고...
여튼 시원시원한 성격 때문인지 아이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있는 선생님이었다.
잘 지내시는구나. EBS 스타강사가 되어 계셨을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난 이 선생님이 애들에게 어느 날 수업시간에
<얘들아.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
사회에 나가보면 그것보다 중요한 게 참 많다.
선생님도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할 만큼 했다.
그런데 인생에선 그게 다가 아니란다.
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인생은 성공한거나 다름없다.
내가 한 이 말은 정말 중요한 말이란다 얘들아 꼭 기억하렴>
..뭐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게 기억난다.
그땐 무슨소린지 잘 몰랐는데 너무나 간절한 어투로 말씀하셔서-_-;;;
10년정도 지난 지금도 가끔 기억이 난다..
수업을 많이 들었다거나, 딱히 각별했던 사이의 선생님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..
아 월요일 앞자리에 앉았을때 선생님이 숙취로 괴로워하던 모습을 나혼자 캐치해냈던 것도 기억난다..
전날 과음 하신 거 같았다능.(이런건 왜 기억하는거쥐-_-a)
학교다니면서 나름 남다른 선생님도 참 많으셨던 거 같은데
애석하게도 난 그런 선생님과는 담임이라던가..그런 인연은 잘 닿지 않았어서..
그나저나 선생님은 왜 그런 이야길 하셨을까.
이야기가 삼천포로 가는 거 같지만, 그냥 업무시간에 딴짓하다가 생각났다..(..)